재벌가 외동딸
91회.
작가 : 빨간구미호
...
"채원씨 머리핀을 내가 가졌어."
이놈들이 마치 나라를 구한 놈들 마냥
좋아 죽네요...
채원이 같은 미녀와 사귀려면
천년의 공덕을 집안 대대로 쌓아야죠.
"야 야 야..."
"파트너가 정해졌는데...이제 나가죠?"
채원이와 짝을 이룬 나는
건축과 남학생 둘과 나가게 되었죠.
빨간 머리 치마 입은 내게 반했던 지?
건축과 남학생이 치근덕 거려요.
이 놈아... 이 오라버니는 임자 있는
Y 염색체의 남자 이니라.
너 놈이 아무리 침을 흘리며 헐떡여도
우리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맺어질 수 없느니라
다른 한 놈이 채원이에게 치근덕 대길래
저는 그 놈을 밀어버리고
채원이 손을 잡고 비가 오는 홍대 카페
거리를 달렸어요.
"야 야 야"
"뭐 뭐 뭐?"
"질투하니?"
"질투는 무슨...웃기지마?"
"너 어어어... 비오는 날 달리면서 그 드라마
패러디 하지 마라."
"소름 돋는다.."
"안 해 안 해"
"그런데 왜 달리니?"
그렇지. 왜 달리지?
그거도 비 오는 날?
홍대에서 채원이와 나는 밖에 비가 오는
것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셨어요.
"그런데...나는 언제쯤 너와 커피 마시니?"
"너가 남자가 되면?"
"지금은 남자가 아니니?"
"그래..지금은 남자가 아니야.."
"왜?"
"술도 못 마시고..."
"치이잇"
"술 나도 마실 줄 알거든..."
"그냥 우유나 마셔라."
"홀짝..."
갑자기 누구인가가 골든벨을 울렸어요?
골든벨의 전설을 아나요?
술집이나 카페의 문 입구에 황금색
벨을 설치하는데
손님 중 누구인가가 골든벨을 흔들어서
울리면
그 손님이 말을 합니다.
"여기 생맥주 500미리 한잔씩
여기 있는 손님들께 돌려주세요."
물론 술값이나 안주 값은 골든벨 울린
손님이 냅니다.
호프 500미리 한 잔에 취한 채원이가
골든벨을 울리고 술에 취해 떠들었어요.
"여기 모든 분에게 지금부터 한 시간동안
생맥주 꽁짜로 드려요."
이런...
'야 야 야"
"이러지 마라..."
"시끄럽다."
결국 나는 생맥주 값으로 무려 100만원을
내고 말았어요.
속이 상한 나는 생맥주 마시다가 취했는데...
술에 취한 나를 술에 덜 취한 그녀...
채원이가 데리고 나갑니다.
"야 야 야"
"왜?"
혀가 꼬인 우리는 웃고 맙니다.
어 비가 오네....
"여기 홍대 앞 카페인데 나를 데리러 와라"
"예..."
채원이를 업고 다니던 날 처음 만난
구미호족의 장군과 채원이 여동생이라는
막내 공주가 왔어요
"어유 또 술이니?"
"내가 미친다 미쳐..."
"채원이와 나는 술에 취했어요."
"어휴 채원이를 챙기자...:
"아니 안돼"
"뭘?"
"이우성이는?"
"이우성이는 어쩌지?
아하...
방법이 있네..."
천년 묵은 구미호...들은 택시를 잡아 준디며
나를 어디인가 문을 열고 나를 집어
넣고 갔어요.
어 어 어 어 차가 움직이지 않네...
음 음 음... 나는 잠을 잤어요.
"야 빨리 나와"
눈이 부신 아침이었는데
사람들이 전화를 한다면서 나를 나오라고
했어요.
이놈의 천년 묵은 구미호... 들이
나를 길거리의 공중전화 박스에 버리고
간 거에요.
천년 묵은 구미호... 들이 사람만 보면
간을 노리는지?
사람의 옷을 벗기고 봅니다.
독자님 들도 천년 묵은 구미호... 보면 조심하세요.
이 놈의 천년 묵은 구미호... 들....
이번에도...
내 옷을 벗기고...
장갑을 끼우고...
양말만 신 낀 채 말이죠...
"우 아 아 아"
(다음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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