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외동딸 13회.작가 : 빨간구미호... 그대에게 묻노니 사랑이란 무엇이길래... 비에도 지지않고 바람에도 지지않고 눈에도 여름더위에도 지지않는 튼튼한 몸을 갖고 욕심은 없고 결코 화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웃으며 하루에 현미 네 합과 미소와 얼마간의 채소를 먹고 모든 일에 자신의 감정을 넣지 않고 잘 보고 들어 알게 되고 그리하여 잊어버리지 않고 들판의 소나무의 숲의 그늘 작은 짚으로 엮은 초가에 살며 동쪽에 아픈 아이가 있으면 가서 간병해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날라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고 북쪽에 싸움이랑 소송이랑 있으면 별거 아니니 그만두라 하고 가뭄 들면 눈물 흘리고 추운 여름에는 걱정스레 걷고 모두에게 등신이라 불..